오퍼쓰기 전에 필요한, 내가 원하는 집에 대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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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상식

오퍼쓰기 전에 필요한, 내가 원하는 집에 대한 정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대한 로망이 있다. 본인 스스로가 동경하는 집이 있다는 것은 좋다. 왜냐하면, 주택구입의 동기와 함께 원하는 주택에 대한 범위를 설정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경우, 현실과 로망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거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서 기회를 놓치기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 쇼잉을 하고 오퍼를 쓰기 전에, 본인이 원하는 주택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정리해야 할 요인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1. 위치와 학군

 

이미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쇼잉을 하다가 보면, 이 중요한 위치 요인이 다른 매력적인 유혹들 때문에 뒤로 밀려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한다. 간단한 예로 자녀들의 통학거리로 용납 가능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자. 주택시장이 과열되었을 때는, 자녀의 학교가 대중 교통으로 1시간 30분 안에만 가능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디만, 지금과 같은 바이어 시장에서는 40분안에 위치한 주택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2. 예산

 

주택을 구입하려는 구매자에는 대부분 모기지 가능액의 범위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쇼잉을 하다 보면 점점 더 비싼 집에 눈이 가게 된다. 비싼 집이 그 만큼 더 좋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처럼 주택시장이 하향조정되고 있을때는, 모기지 가능액 보다 비싼 집들을 쇼잉하면서도 조금 있으면 이런 예산 범위 밖의 집들도 가격이 더 하락하면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 기대가 나쁜 것도 아니고,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이 기대가 지나치다 보면 본인의 예산에 맞는 좋은 매물을 놓치게 된다.

 

이미 15~20% 가량 고점대비 하락해서 주택을 구입해 보려고 하는 것인데, 가격이 더 떨어지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주택가격이 그렇게 한번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대부분 처음에 높은 가격에 리스팅했다가 반응을 보면서, 팔리지 않으면 가격을 낮추게 된다. 즉, 정말 아주 급한 매물이 아닌 괜찮은 매물이라면, 가격이 떨어지기까지 최소한 2~3개월이 소용된다. 게다가 이런 매물들을 지켜보고 있는 구매자들이 많이 때문에, 가격이 조정되어 시장에 새롭게 리스팅되지 마자 바로 팔려나는 경향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매물들을 잡는 사람들을, 본인이 정한 주택구입 조건의 우선순위(위치와 예산...등) 안에서 매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3. 집구조와 렌트를 줄 것인지의 여부

 

Back Yard가 넓어야 하는지, Deck이 있어야 하는지, 잔디를 싫어하는지, 회장실는 몇개가 필요한지, 방의 크기와 갯수는, 지하의 렌트를 주고 싶은데 이 우선순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등을 사전에 고려해 두어야 한다. 특히 본인이 거주하면서, 렌트도 고려하고 있다면, 렌트의 적합성과 편의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쇼잉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주택구입 비용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두 가구가 살면서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하다. 따라서, 이와 같이 렌트를 줄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가능하면 있으면 좋구라는 생각으로 접근할 경우 많은 경우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4. 레노베이션을 얼마만큼 할 계획인가?

 

레노베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주택구입 비용이외에 추가적인 많은 자금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쇼잉을 하면서 이 부분을 고려하기 않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방이 4개 있는 단독주택에서 거실과 방, 지하실의 바닥만 교체에도 몇 만불은 어렵지 않게 깨진다. 여기에 약간의 구조변경까지 생각하다면 그 비용의 범위는 더 커지게 된다.

 

이와 같은 비용적인 측면 뿐만이 아니라, 더 중요한 점은 이렇게 레노베이션을 할 집과 아닌 집은 많은 경우 그 경계선이 명확하게 구분이 된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레노베이션을 할 집이라면, 구조변경을 최소한으로 해도 될 프레임이 좋은 주택으로 레노베이션이 되어 있지 않은 주택이어야 한다. 어짜피 레이베이션을 할 계획인데, 조금이라도 레노베이션이 되어 있는 집이라면, 해당 주택을 구입하면서 지불한 비용의 일부가 헛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레노베이션이 된 집을 살지, 그렇지 않은 집을 살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5. 기타.

 

기차길 옆, 송전탑 옆, 초등학교 옆, 쇼핑센터 옆, 대로변 등등의 요인들이 주택구입시 본인에게 얼마나 허용될 수 있는지 우선순위를 정해 두는 것이 좋다.

 

6. 가장 어려운 부부의 의견 조율.

 

지금까지의 위해서 살펴보면 모두 요인들을 아무리 명확하게 우선순위를 확정했다고 치더라고,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부부가 쇼잉을 하다 보면, 다시 뒤집박죽이 될 수 밖에 없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부부가 서로의 우선순위를 의논해서 서로의 타협점을 바탕으로 남편와 아내의 개인적인 우선순위가 아닌 부부의 우선순위를 만들어 정리한 후에 쇼잉을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 너무 이상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부 중에 한 사람이 리드는 하는 것이 더 났다고 볼 수 있다. 쇼잉을 하고 원하는 주택에 오퍼를 넣기까지 부부가 서로 의논은 해야 하지만, 큰 방향을 이끌어 갈 사람을 정하는 것이다.

 

특히 리얼터의 입장에서는 이 부부 사이에서 남편과 아내의 각기 다른 원하는 바를 알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고, 더 큰 문제는 남편과 아내의 완전히 다른 방향을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 부터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에서 리얼터는 대부분 중간입장인데,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결국 어느 한쪽으로 움직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첫걸음을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게 할지 무척 난감해 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 또한 쇼잉을 많이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율이 되기도 하고, 모두가 원하는 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말 많은 쇼잉을 해야 하고, 실제로 이 과정 중에 괜찮은 집들을 많이 놓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집에 가장 오래 거주하는 경향이 있는 주부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것이 좋다. 물론 여기에 주택의 구조적인 측면이나, 위치 그리고 나중에 판매할 때를 고려한 의사결정까지도 뒷받침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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