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를 받기 전에, 집주인이 확인해야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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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분양

세입자를 받기 전에, 집주인이 확인해야 하는 것들.

 

최근 기사에서 보면, Tenant and Landlord Board(세입자와 집주인의 분쟁 조정기관)에 접수된 케이스가 코로나 사태로 적체되기 시작해서, 현재는 2년이 지나도 해결이 되지 않는 케이스도 있다고 합니다.

말이 2년이지, 이 기간 동안 했을 마음 고생을 생각하면, 차라리 렌트 줄 집이 없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남았을 듯합니다.

여기에 갈수록 높아지는 렌트비가 세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세입자로부터 시작된 이 부담은 최종적으로는 집주인에게 악영향을 주는, 악순환의 시작으로 작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 세입자를 받을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기에, 오늘에 이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듯이, 자신과 사이가 좋은 사람에게는 호의적인 태도로 행동하게 됩니다. 다양한 집주인들과 일을 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손님 대하듯이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입자가 첫 입주를 할 때면, 리얼터 대신 직접 찾아가서 인사를 하면서 세입자의 근황과 계획을 묻고, 와인과 초콜릿까지 선물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이와 같은 집주인의 환대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가진 세입자라면, 고마움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더 나아가서는 해당 유닛을 깨끗하게 잘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효과로 작용하게 됩니다.

 

여기에 설령 해당 유닛에서 살면서 문제가 있거나, 오해가 생겨도 첫 인상이 좋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는 분들이 아시겠지만, 일단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지 간에 한쪽에 치우친 감정에 빠지면 그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란 참 어렵습니다. 이런 점에서 처음부터 긍정적인 인간관계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 향후 있을 지 모르는 문제들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해결 해 낼 수 있는 토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세입자도 사람입니다.

 

간혹 어떤 집주인을 보면, 세입자는 자신의 모기지를 갚아주는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집주인의 이윤추구를 위한 자본주의 적인 목적에서는 이 말이 부분적으로 맞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도구로서 의 사용 이전에, 자신을 위해서 대신 모기지를 잘 내고 있는 세입자에게 고마움 마음을 갖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입자가 분명 도구는 아닙니다만,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서 도구라고 표현해 본다면, 이 도구를 감사하게 잘 사용하는 사람과 도구일 뿐이라고 막 사용하는 사람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모든 도구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제대라 관리하지 않으면, 그 도구로서 의 수명은 기하급수적으로 짧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세입자는 사람인데… 사람으로서 의 존명성을 인정하지 않는 행동은 그 자체로 세입자에게 반감을 살 수 밖에 없고, 이 반감을 나중에 생각하지도 못한 큰 눈덩이가 되어 집주인에게 굴러 떨어질 위험성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집주인이었던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경우는 처음에는 세입자로 시작하셨을 것입니다. 자신의 세입자 시절로 돌아가서, 세입자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시면, 조금은 더 세입자의 입장이 이해되실 것입니다.

 

3.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세입자에게 렌트를 주면, 렌트비를 받게 되고, 대부분의 유틸리티는 세입자가 내게 됩니다. 여기에 렌트를 하면서 고장이 나서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최근에는 워낙 물가가 올라서 수리비용에서 처음 $100은 세입지가 지불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있을지 모르는 크고 작은 분쟁을 조금이라고 막아보고자, 이렇게 계약서 명시를 하지만… 실제로 세입자가 이런 내용들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 것 만큼 골치 아픈 일도 없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혜로운 많은 집주인들은, 많은 부분에서 조금씩 이나마 세입자에게 양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렌트비를 시세 보다 조금 적게 받거나,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가전제품을 세입자가 불편함이 덜하도록 최대한 빨리 조치해 주고, 가끔이라도 집주인이 수리비를 전부 지급하기도 합니다.

애초부터 나쁜 의도의 세입자가 아니라면, 이런 호의를 세입자는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다른 어디를 가도 이런 집주인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런 자연스러운 과정이 집주인에 대한 신뢰를 높이게 되기에, 집주인도 세입자에게 일종의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 되겠죠~

 

4.       꼼꼼한 서류 확인.

 

저의 경우는 부동산과 모기지를 함께 하기 때문에, 개인의 신용정보와 재정관련 자료들을 보면 해당 세입자의 재정건강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은행으로부터 모기지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항상 하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 하면, 많은 경우 세입자가 하는 말과 제출한 서류가 아주 미세한 부분에서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렌트비는 물론 생활비도 충분하다는 은행잔고 증명을 제출해 왔지만, 신용기록을 살펴보니 근래에 신용카드를 거의 신용한도에 꽉 채워서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면,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정확히 해서 이 세입자의 의도와 현재 재정상황을 바탕으로 향후에 렌트비 지급은 물론, 분쟁의 소지도 예측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제출 받은 서류들을 검토하다 보면, 그 서류들을 준비한 세입자의 성향도 어느 정도 파악 할 수 있게 됩니다. 대략적으로 나마, 꼼꼼한 사람인지 덜렁대는 사람인지 등을 말입니다.  이와 같은 세입자의 성향 파악은 세입자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분명이 참고가 될 것입니다.

 

5.       아무리 급해도, 돌아가세요~

 

집주인의 의뢰로 해당 유닛을 렌트 시장에 내 놓고 보면, 한 달치 렌트 비를 더 받기 위해서 서두르는 집주인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좋은 세입자를 구하고자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일을 진행하는 집주인으로 크게 2가지로 구분이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집주인의 경제여력에 따라서, 이 부분이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급하게 받은 세입자일수록 추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거래에 임하는 쌍방의 입장차이에서 발생되는 측면이 강합니다. 즉,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급하다는 것은 지금 당장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급한 마음을 상대방에서 노출 시키는 것 자체가 거래에 불리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는, 급한 만큼 집주인 이든, 세입자이든지 간에 매 순간 순간을 꼼꼼하게 살피지 않고 진행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 밖에도 세부적인 더 많은 내용들이 존재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다루기는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겠습니다. 따라서 위의 5가지 요소들이 가장 기본이 되기에, 이 부분만 잘 챙겨도 추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불상사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 칼럼의 제목이 집주인을 위한 것처럼 보여질 수 있겠습니다만, 가만히 살펴보면 세입자가에게 적용되는 것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칼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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