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들은 대부분 모기지를 참 잘 갚아 나가십니다.
일단 집이라는 큰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과 빚지기 싫어하는 국민성도 여기에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모기지 월납입을 건너뛸 수 있는 선택(The option to skip a payment)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계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 옵션은 모기지를 받을 때 선택하셔야 하는 사항이며, 말그대로 건너뛴다는 것이지 월납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므로, 이 부분에 대한 혼돈이 없었으면 합니다.
현재 많은 모기지를 빌려주는 은행에서 위와 같은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보통 일년에 적게는 1번에서 많게는 4번까지 아무 때나 필요할 때 모기지 월납입을 미룰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잠시 언급한 것 처럼, 갚아야 할 원금의 상환과 이자를 잠깐 미룰 수 있다는 것이지, 갚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미루어진 해당 원금과 이자에 대한 또 다른 이자가 청구됩니다.
다시 말해서, 미루어진 원금과 이자가 전체 모기지 금액에 합쳐져서 추가되는 이자를 전체 모기지 금액과 이자를 완납할 때까지 더 지불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Capitalization)
그리고 이와 같은 장기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대부분의 경우, 미루어진 모기지 월납입액을 위약금(Penalty) 없이 원하는 시간에 갚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루어진 원금과 이자액이 전체 모기지금액 합쳐져서 언젠가는 모두 지불해야 할 부채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미루어진 원금에 대한 이자라도 미리 갚아 나가가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위와 같은 모기지 월납입액을 미룰 수 있는 옵션(The Skip a payment)을 필요시 이용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할까요?
우선 지금까지 모기지 월납입을 연체한 기록이 하나도 있어서는 안 되며, 둘째는 현재 남은 총모기지 금액과 지불되어야 할 모기지 납입액(원금과 이자)이 처음 빌린 모기지 금액을 초과해서는 안됩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처음 빌린 모기지 금액에서 일정 부분을 지금까지 잘 갚아 왔음을 인정받아야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대략적으로 알아본, 모기지 월납입액을 미룰 수 있는 옵션(The Skip a payment)을 이용할 경우, 예상하지 못한 가계재정위기 상황 등을 극복하는
데는 분명 한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갚아야 할 부채의 규모를 가중시킴으로써 시간을 벌었다는 해석이 더 적절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1~2번 납부를 미루는 것이야 큰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만약 급하게 자금의 운용이 필요할 경우에는 오히려 모기지 재융자(Refinance your mortgage)가 더 저렴한 이자율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적용되는 사례와 상황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줄 수 있습니다만…
모기지 월납입(Mortgage Payment)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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