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서 캐나다 부동산중개인의 수수료 (Commission)에 대해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2가지 의문점입니다.
1) 수수료를 1%로 했을 경우 부동산중개인은 $2,800의 수수료(70만불짜리 주택)를 받게 되는데, 그럼 이 중개인은 일년에 도대체 백만불짜리 집을 몇 개나 팔아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
2) 수수료 5%를 받는 중개인과 1%를 받는 중개인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우선 아래의 이미지와 밑의 빨강색으로 강조를 부분을 보셔야 합니다. - 광고인의 연락처와 사진은 삭제되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 보면 수수료는 Full Service임에도 불구하고 1%로 되어 있지만, 광고의 밑 부분에 조그마하게 이 1%에 Buyer’s Agent Commission이 추가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이 광고는 양반입니다. 어떤 광고는 샐러와 바이어의 중개인들의 수수료가 통틀어 1%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습니다)
이럼, 왜 이런 수수료를 광고하는 걸까요?
우선은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서 입니다. Full Service라면 5%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5분의 1 가격으로 Full Service를 받을 수 있다면 솔깃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70만불짜리 주택을 판매하려고 할때, 5%의 수수료가 $35,000일때 1%의 수수료는 $7,000에 불과합니다.
두번째는 통상적인 5%의 수수료 중에서는 해당 중개인은 1%만 받기 때문에 나머지 4%의 수수료를 가지고,
바이어쪽 중개인을 유혹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예를들어, 70만불의 주택을 판매할 경우, 바이어족 중개인에게 지불된 수수료가 2.5%라면, $12,180의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4%의 수수료라면 $19,488로, 2.5%일때 보다 $7,308를 더 받게 됩니다.
이런 경우, 거래 대상이 되는 매물이 정말 크게 차이가 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바이어쪽 중개인은 더 많은 수수료를 주는 매물로 바이어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장점은 바이어측 중개인을 유인해서 해당 주택을 보다 빨리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단점으로는 샐러측 중개인이 해당 주택을 판매하는 대한 촛점이 맞추어서 빨리 판매하려고만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정작 샐러측 중개인인 본인은 1%의 수수료($2,380)에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거래가 지연되면 될수록 본인에게는 손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왠만하면 빨리 팔아치우고자 하는 마음에 급급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샐러의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자산을 파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가격에 최대한 근접하게 또는 더 높은 가격으로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수수료 1%를 추구하는 샐러측 중개인은 일반적인 수수료 2.5%를 받는 중개인과 비교할 때 많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좀더 간단하게 말하면 싼게 비지떡이라는 것입니다.
1% 수수료, 일년에 20채를 팔아야...
그리고 또 하나는 70만불짜리 주택을 판매하고 받은 수수료가 $2,380이라면, 최소한 일년에 20채를 팔아야 $47,600의 년소득이 생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개인은 매년 갱신해야 할 라이센스비가 2천불 가까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소속된 부동산회사에 Desk Fee라는 명목으로 상당한 비용을 발생합니다. 이런 비용들까지 제하면 년소득은 4만불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부동산 중개인의 경우, 주택을 팔기위해서 샐러를 한번 만나서 결정을 하고 마켓에 올리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대개의 경우, 시간을 두고 여러 번 만나면서 해당고객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최선의 선택을 위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거래가 이루어 지더라도 클로징이 될때까지 최소한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고객의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년에 20개의 주택을 팔아야 겨우 생활이 되는 중개인이 위와 같은 과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요?
고객과 상담 후, 샐러가 팔기위해서 마켓에 올리기로 결정했다면, 해당 매물을 어떻게 하면 샐러에게 최대한의 이윤을 남겨줄지 고민하기 보다는, 또 다른 고객을 만날 약속부터 잡을 것입니다. 그래도 1년에 20개 이상의 거래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수나 사고만 나지 않아도 천만다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와 글로 설명하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며 추가로 이미지를 첨부하였습니다.
이해가 되었으면 좋겠고, 위의 언급된 Full Service가 무엇인지는 포스팅에서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셀러측 중개인이 제공하는 Full Service가 무엇인지 알아보면, 수수료 1%와 5%의 차이점도 보다 명확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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