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가장 주체가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Buyer와 Seller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르게 캐나다에서는 거래의 모든 과정에서 공인중개사(Agent)이외에 변호사(Lawyer)가 참여하게 됩니다.
변호사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거래는 보다 법적인 근거와 보호를 받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거래가 한층 복잡해지는 측면도 야기됩니다.
왜냐하면 밑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Seller와 Agent, Buyer와 Agent의 2대2의 4명의 관계에서 Seller & Agent & Seller Lawyer와 Buyer & Agent & Buyer Lawyer의 3대3의 6명의 관계로 발전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 두 사람만 건너뛰어도 전해지는 말의 내용이 조금씩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6명이 대화(Communication)을 하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고, 실제로 이 때문에 많은 거래가 성사되지 못합니다.
게다가 상업용(Commercial) 거래의 경우에서 위의 그림에 건물주(Landlord)와 Landlord Lawyer까지 참여하게 되여, 모두 8명이 한 거래에 속하게 됩니다. 겉으로 그냥 보기에는 거래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각각 변호사를 끼고 거래하는 모습이 안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변호사들도 고객에게 시간을 파는 분들입니다. 즉, 거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모두 지불되어야 하는 거래의 비용인 것입니다.
위와 같이 여러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얼 키고 설키기 시작한 시점부터 부동산 중개인(Agent)의 실력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Buyer Agent라면, Buyer의 의견과 필요를 Seller Agent에게 전달하면서 거래가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함은 물론, 변호사 와도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실질적인 거래의 깊숙한 내면을 잘 모르는 변호사를 잘 이해시키면서, 변호사의 법률지식을 거래에 잘 적용시킬 수 있도록 변호사와 잘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중개인의 입장에서는 거래가 원활하게 잘 진행될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거래가 순조롭지 못하게 진행될 때는 하루 종일 전화통을 붙들고 있어야 할 때도 많습니다. 고객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때로는 자연스러운 설득을 통해서 고객의 필요에 도달할 수 있는 당근과 채찍도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설명하다 보니, 변호사와 부동산 중개인에 대한 내용이 길어졌는데,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Agent와 Lawyer를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Seller와 Buyer라는 것입니다.
많은 고객분들이 부동산 거래가 진행되면 될수록, 본인이 체스나 카드게임의 말이나 카드 패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변호사나 부동산 중개인에 비해서 당연히 알고 있는 지식과 노하우가 부족하여 자꾸 끌려 다니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체스게임의 말이나 카드 패는 고객 자신이 아닌, 부동산 중개인과 변호사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카드 패와 말을 잘 사용하여 본인의 부동산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부동산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합니다.
전문가처럼 세세히 알라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알 수 있는 시간도 없습니다.
단지, 부동산 중개인과 변호사가 가야 할 길을 고객이 정해 줄 수 있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체스에서 각각의 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면 체스게임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전쟁은 체스판의 말인 부동산 중개인과 변호사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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